튀기면 뭐든지 맛있어지는 마법, 가지 탕수육 만들기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다는 마법의 요리입니다.ㅋㅋ

특히나 가지튀김을 너무 먹고싶어서 시도해봤어요. 가지만으론 뭔가 허전해서 고기도 함께 튀겨줬어요.

 

전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로!!

구워먹는 고기인데 잘못 샀는지 질기기만 하고 영 맛이 없어서 남겨놓은게 있어서 이번에 함께 튀겨버렸어요.

질기고 맛없는 고기도 튀기면 맛있습니다.ㅋㅋ

 

 

집에서 튀김요리를 하기엔 너무 번거로워서 잘 안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튀김기를 살까, 에어프라이어를 살까 굉장히 고민 했드랬죠.

 

점점 늘어나는 부엌 살림도 그렇고 얼마나 튀김요리를 자주 해먹을까 싶어서 그냥 냄비에 기름 붓고 튀기기로 결정. 튀김은 역시 기름에 튀기는게 최고!!

 

기름이 처치 곤란이기도 해서 라면 끓여 먹는 아주 작은 손냄비에 튀김을 했어요.

한꺼번에 4-5개 정도밖에 못 넣어서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익숙해 지니깐 할만하더라구요.

 

 

 

"가지 소고기 탕수육 재료"

가지 2개, 양파, 파프리카, 당근, 소고기

 

 

채소는 그때그때 집에 있는걸 사용하는데 뭘 넣어도 다 괜찮은것 같아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소고기는 길게 썰어주는게 좋은데 썰다보니 거의 토막 수준.. ㅎㅎ

 

기름에 들어가면 다 괜찮다는 믿음으로 일단 진행~ 자른 고기에 후추랑 소금을 뿌려 두세요.

 

 

탕수육 소스는 이연복셰프님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고 아주 쉬워요.

탕수육 소스를 만들기 전에 먼저 전분가루를 물과 잘 섞어서 잠시 놔둡니다.

1-2시간 정도 놔두면 바닥에 전분만 가라 앉아요. 

 

이연복셰프님의 레시피는 고구마전분과 감자전분을 섞어서 쓰는데 집에 전분이 하나만 있어서 그냥 온리 감자전분으로만 만들었어요. 아마 전분을 섞으면 좀더 맛있겠죠?

먹어본 결과 한가지만 써도 괜찮았어요.

 

 

"탕수육소스 재료"

물 2컵, 간장 2스푼, 식초 4스푼, 설탕6스푼

 

 

달게 먹고싶으면 설탕을 조금 더 넣어줘도 괜찮아요.

전 가끔 여기에 굴소스도 한스푼 넣어줄때도 있는데 없어도 상관없어요.

 

냄비에 소스재료들을 다 넣고 약한 불에 올려두고 설탕이 잘 녹을때까지 저어줍니다. 이때 맛을 잠깐 보시면 되요. 맛을 보고 입맛에 따라 설탕을 더 넣어줘도 괜찮아요.

소스는 잠시 놔두시구요,

 

 

가라 앉은 전분을 물만 따라 버립니다. 

여기에 기름을 4스푼과 달걀흰자 하나를 넣어주세요. 전 튀김기름은 올리브유를 사용했어요.

 

기름을 넣으면 이상할것 같은데, 셰프님의 말씀으로는 기름을 넣은 반죽이 튀겨지면서 안쪽에 있던 기름이 빠져나오기때문에 덜 느끼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셰프님의 레시피데로 물 대신 기름을 넣어줍니다.

 

꾸덕꾸덕할거예요. 숟가락으론 잘 안섞이더라구요. 손으로 마구 섞어주세요.

 

 

기름을 섞은 튀김반죽은 아주 질어요. 그래서 튀김을 할때 애를 먹었고요. 일반 튀김가루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반죽이 기름에 들어가자 바닥으로 쭈욱 치즈처럼 늘어져서 힘들었어요.

몇번 해보니 어느정도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기름은 가열한 후에 반죽을 젓가락으로 약간 떨어뜨려 보세요. 끓으면서 반죽이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예요.

 

 

 

가지랑 소고기를 전분물에 붙혀서 튀겨줍니다. 튀김가루가 아니라 튀김옷이 얇게 입혀지네요.

튀길때 젓가락에 떡처럼 들러붙기도 해서 좀 힘들었어요. 튀김도 요령인가 봅니다.

처음에 한 튀김은 삐죽삐죽한것이 세상 못났는데 갈수록 봐줄만 하더라구요.ㅋㅋ

 

한번 튀겨준 다음 망에 올려서 잠깐 식혀준 다음 한번 더 튀겨주세요.

튀김은 두번 튀겨주는게 더 바삭하고 맛있어요.

 

 

튀김을 다 튀긴 후 이제 탕수육 소스를 만들거예요. 소스는 금방 만들어 지더라구요.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살짝 볶아준 후 먹기좋게 자른 채소를 볶아줍니다.

그리고 아까 미리 만들어둔 소스(설탕물ㅋㅋ)를 부어서 끓여주세요.

 

살짝만 끓여준 후 전분물을 만들어 부어가면서 끓이면 되요. 농도는 취향대로!!

전 물에 전분 2스푼을 탔어요.

 

 

전 부먹파인데 신랑은 찍먹파라서 따로 담아줬어요.

 

역시 튀김은 진리입니다. 전 가지는 물컹한 식감이 싫어서 나물로는 먹지 않는데 이렇게 튀기면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소고기는 언제나 맛있구요.

 

조금 손이 가긴 하지만 가끔 뭔가 요리다운 요리를 만드는 것도 보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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