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날, 홍매화가 아름다운 통도사 방문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통도사를 방문했습니다.

통도사는 어렸을때 한번 와본것 외에는 처음인것 같아요. 너무 어릴때라서 통도사는 제대로 기억도 안났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엄마랑 함께 방문해봤어요.

 

통도사 가는 방법

- KTX 울산역 13번버스(30분)-통도사 하차-택시이용(기본요금 3,500원정도)/보행로 이용시 걸어서 30분

-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노포동지하철역)-신평행(20분간격)-통도사하차

 

통도사에서 내리면 입구까지 가야하는데 저희는 자가용을 가지고 가서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주차장이 두군데인데 제2 주차장이 조금 더 윗쪽이예요.

올라가다보니 비가 오는데도 천천히 걸어올라가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걸어선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주차장을 보니 범어사보다 더 큰것 같아요. 범어사는 통행료가 없었는데 통도사는 있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3,000원이고 양신시민은 주민등록증 지참시 무료입니다. 

통도사 개방시간은 오전 8시30분~오루 5시30분까지예요.

 

비가 오는데도 주차장은 자동차로 가득이었어요.

 

 

통도사는 우리나라의 8대 총림중에 하나입니다.

 

총림이란, 쉽게 이야기 하면 많은 스님들과 속인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기 위해 모인 곳이란 뜻으로 지금은 스님들의 참선수행을 위한 선원과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전문교육기관인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 8대 총림은 통도사, 해인사, 범어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동화사, 쌍계사를 말해요.

통도사는 1984년에 총림으로 승격되었어요.

 

여러 기관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총림은 다른 사찰과 달리 매우 규모가 큰것 같아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봄비를 보며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통도사 입구를 가기 위해서 이 개천을 지나야 하는데, 꽤나 예쁘게 만들어진 돌다리가 여러개 있어요.

 

통도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제 맘을 사로잡은 풍경이예요.

아직은 이른 봄이라 나무들이 푸르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비가 내리는 풍경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중간에 있는 다리중 하나는 난간이 없어서 조금 조심해야 되요.

 

 

일주문

사찰에 들어오는 첫번째 문으로 기둥의 배열이 한줄로 되어 있는 일주문이예요. 기둥 두개에 적힌 한자의 뜻은..

 
佛之宗刹(좌) 불지종가(절의 종가집이요)

國之大刹(우) 국지대찰(나라안의 큰절이네) _ 통도사 홈페이지 참고

 

 

 

산수유나무와 홍매화나무 입니다.  아직 전부 피진 않았지만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예요.

좀더 많이 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고요.

 

홍매화 근처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사진찍기 완전 힘들었다는.ㅋㅋ

비가 꽤 많이 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좀 놀랐어요.

 

비바람이 부는게 아니라면 비 내리는 사찰도 참 운치 있고 좋은것 같아요. 기와 지붕과 홍매화, 비내리는 풍경이 어우러져 참 좋았어요.

 

 

만세루(불교용품점)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유형문화재 제 193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불교관련 서적도 많았고 염주나 간단한 부적들, 팔찌같은 것들부터 향에 관련된 것들과 차종류도 있고 정말 많은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제가 가본 곳중에서 가장 많은 물건들을 파는것 같았어요.

 

 

전 스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연꽃차를 구입했어요.

티백과 잎차 가 있구요, 저는 잎차를 구입했어요. 입차 봉투에 든것은 18,000원이었어요.

 

연꽃차를 처음 마셔본게 베트남에서 사온 거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스님이 만든건 어떨지 궁금해서 구입했어요.

비교시음도 곧 후기 올릴예정이예요.^^

 

영산전

1714년 조선시대에 지어졌고 보물 제1826호예요. 영산전의 좌우에 극락전과 약사전이 있고 그 중앙 부분에 민라말기의 3층석탑이 있어요. 삼층석탑 역시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탑의 지붕돌 처마의 곡선이 참 아름다워요. 언제나 우리나라의 돌탑들은 수수하지만 그만의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아요.

 

 

관음전

1725년 조선시대에 지어졌고 유형문화재 제 251호인 관음전입니다.

중생을 구제해 주는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은 사찰마다 있기도 하죠.

 

관음전 앞에 있는 탑은 통도사 석등입니다. 이것 역시 유형문화재 제70호예요.

이 석등은 고려시대에 제작된걸로 알려져 있어요. 안쪽에 등불이 보이는데 어두워지면 켜두는건지 궁금하네요. 이 등이 켜지는 모습도 참 멋있을것 같아요.

 

 

 

통도사가 정말 엄청 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쳐서 여기까지만 보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답니다.

바람땜에 사진 찍기도 힘들었고요. 바람만 안불면 천천히 구경하기 참 좋았을것 같았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했어요.

 

오늘의 통도사 방문은 그냥 짧게 마무리 하게 되었어요.

봄이나 초요름쯤에 꽃과 나무들이 만발할때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땐 등불같은것도 하나 달고 싶고요.

날이 화창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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