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서 사온 연잎차 시음

얼마 전 통도사에 방문했을 때 연잎차를 구매했어요. 베트남에서 구입한 차가 너무 맘에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차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

 

 

사실 베트남에서 구입한 차도 좋긴 했지만 베트남어로 되어 있고 말도 잘 통하질 않아서 제대로 알아보고 구입하기가 힘들었어요.

연꽃에 관련된 차 종류가 엄청 많았거든요. 어떤게 더 질이 좋은지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서 국내에서 만든 차가 더 나을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베트남에서 사온 것은 연꽃잎을 말린 차였고 통도사에서 구입한 차는 연잎으로 만든 차예요.

차로 만든 부분이 달라서 맛도 약간 달라요.

 

 

요렇게 지퍼팩으로 포장되어 있어요. 물론 티백이나 선물용으로 포장된 것도 있었지만 제가 마실거라서 지퍼팩으로 된걸 사왔어요. 무농약이라는 점이 매우 맘에 들고요.

 

용량은 50g인데 양이 꽤 넉넉해서 오래 마실 수 있어요.

 

 

뒷 부분에 간단하게 설명이 씌어 있어요. 심신안정에 좋아서 잠들기 전에 마시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카페인도 없고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늦은 밤에 마시기도 좋을것 같아요.

 

여름엔 차게 마셔도 좋다는데 개인적으로 따뜻하게 마시는게 더 좋았어요.

 

 

연잎과 연줄기가 섞여 있다고 나와 있어요. 베트남 연꽃차 말린거랑은 확실히 달라요.

좀 더 밝은 황색의 잎차예요. 향도 은은하게 좋아요.

 

 

티포트에 찻잎을 한숟가락 수북하게 넣어줬어요. 로모노소프 티팟인데 넉넉하게 세잔정도 나오는 사이즈예요. 끓인 물을 넣고 1-2분정도 잠시 기다려 줍니다.

 

 

 

차 거름망도 통도사에서 같이 구입한거예요. 수작업으로 만든 거라는데 나무로 되어있어서 컬러가 조금씩 다 다르더라구요. 생각보다 가볍고 귀여운 듯ㅎㅎ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전통 다구들도 욕심이 나고요. 

 

 

거름망의 구멍이 촘촘해서 찻잎을 잘 걸려주고 있어요.

 

연꽃차 보다는 좀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것 같아요. 약간 녹차맛과 비슷한것 같기도 한데 훨씬 구수한 맛이 살짝 나요. 향도 녹차보다 좀더 나은것 같아요. 은은한 향이예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늦은 밤에도 딱일것 같고 디저트는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운것이 잘 어울릴듯한 맛이예요.

 

 

갈수록 카페인에 취약해져서 늦은 오후부터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이루기도 하는데 연잎차가 커피대신 마시기에 딱 적당한것 같아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