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내려먹는 초보자,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구입후기

제가 홍차와 더불어 좋아하는 커피.

 

믹스커피는 안좋아하고, 하루에 한잔을 먹을까말까 해서 집에 커피머신을 들여 놓기엔 애매했어요.

그래서 보통 카페를 자주 들락거렸는데, 집에서도 편하게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서 핸드밀을 일단 구입해보았습니다.

 

 

핸드밀을 사용해보질 않아서 일단 검색!!

이야~핸드밀의 세계도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제 취향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뭔가 옛스러운 것들이었는데 처음 사용해보는거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요.

서랍형식으로 된 것들은 세척을 하지 못해서 쌀 같은 곡물로 갈아주면서 청소를 해야한다더라구요.

 

세척을 못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예쁜 디자인은 좀더 잘 사용하게 되면 시도해볼까 생각해봅니다.

 

 

박스개봉~!!

 

택배박스는 언제나 행복이죠ㅋㅋ

뭐가 들어있는지 주문한 당사자인 제가 가장 잘 알지만 언제나 박스를 열때는 넘나 설레는 것!!

열어보니 핸드밀 크기는 아담해요.

 

간편하고, 세척도 가능하고, 이왕이면 유리로 된 것으로 찾다보니 그나마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괜찮다는 말이 많아서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을 구입했습니다.

 

핸드밀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지만, 나름 유리의 명가라고 하는 문구에 이끌렸네요.ㅋㅋ

 

 

원두를 갈아내고 나면 밑에 부분에 있는 용기를 뚜껑을 닫으면 커피 보관 밀폐용기로 사용할수가 있어요.

이 부분도 끌렸어요.

얼마나 밀폐가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뚜껑이 있는 것은 좋은것 같아요.

 

보관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커피 원두는 그때 그때 먹을만큼만 갈아주는게 좋겠죠.

전 이삼일 정도치만 갈아서 보관하는데요, 그정도 양은 금방 먹기 때문에 향이 날아가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원두를 가는 부분에 실리콘 뚜껑이 있는데요, 원두를 갈때 튀는것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전 그냥 뚜껑을 열어서 갈아주는데 원두의 양을 조금씩 하기 때문에 튀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보면서 갈아주는게 편하더라구요.

 

 

 

손잡이부터 톱니까지 전부 분해가 되요. 헷갈리니까 분리하고 나서 꼭 순서데로 놔주세요.

저도 그냥 아무렇게나 나뒀더니 세척하고 나서 조립 순서를 까먹었어요.ㅋㅋㅋ

 

한 두번 정도 해보니 부품이 몇개 되진 않아서 금방 익숙해지네요.

 

다시 조립할때는 반대 순서데로~ 그리고 톱니바퀴 모양의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더 돌리면 원두가 좀더 작게 갈려요.

한두개 정도 테스트를 해보시고 알맞는 분쇄도를 정하면 될것 같아요.

 

즉, 톱니바뀌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가늘게!!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분쇄가 되요.

 

 

베트남에서 사온 루왁커피를 갈아봅니다.

 

포장지를 열자 마자 향이 엄청 납니다. 너무 좋은 향이예요. 이걸 몇개 더 사왔어야 했는데 아껴먹는다고 해도 양이 적어서 금방 바닥을 보이네요.

제가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커피는 신맛이 하나도 나지 않아요. 완전 대 만족!!

 

그리고 약간 초콜렛향이 은은하게 나는것 같았어요. 향도 좋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몇번 먹을 정도만 소량으로 갈아줍니다. 그래서 튀거나 할 일이 없어서 뚜껑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뚜껑이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데 이 실리콘이 생각보다 먼지가 너무 잘 붙어서 불편하네요.

보관을 할땐 뚜껑을 씌우긴 하지만 먼지 땜에.... 벗기고 끼우기 쉬우라고 실리콘으로 만들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실리콘을 선호하진 않아서요.

 

 

곱게 갈린 커피원두.

역시 막 갈았을때의 향이 엄청 좋아요.

 

이삼일치 먹을 정도를 갈아 놓고 커피스푼으로 두스푼 정도 덜어내서 커피를 내려봤어요.

 

 

드립용 커피주전자도 구입.

이러다 오만가지 도구들 다 들여놓을 기세예요.ㅋㅋ

 

아직 핸드드립을 잘 하진 못하지만 나름 거품도 잘 올라오는것 같고요.

 

핸드밀은 일단 요걸로 잘 사용해 보다가 커피 먹는 양이 늘면 다른것들도 시도해볼까 싶어요.

커피의 세계도 무궁무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