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 곳 # 01.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에프터눈티셋트 마셔봤어요.

부산에 살때엔 굳이 바다를 찾아다니지 않았는데, 서울에서 살게된 후론 부산엘 갈때마다 꼭 바다를 찾게 됩니다.

 

부산에서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그땐 해운대는 절대 가질 않았었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부산의 바다가 그리운 걸까요.

자주 가기가 힘들어서 친정엘 갈때마다 여행을 가는것 같아요.

 

이번엔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웨스틴조선의 에프터눈티 셋트를 경험해보러 갔어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언제나 그냥 구경만 했었는데 한번쯤 데이트코스로 경험해보는건 괜찮지 않을까해서

큰맘 먹고 가봤습니다.

 

 

언제나 북적거리던 해운대도 겨울엔 한적하네요.

 

부산은 참 따뜻해요. 특히나 미세먼지 없이 공기도 너무나 좋았어요.

천천히 바다를 보면서 조선호텔까지 걸었어요.

 

 

웨스틴 조선은 참 오래되긴 했지요.

 

언제나 항상 그자리에 있는듯한 느낌.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뷰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웨스틴이라는 이름보다는 조산호텔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곳입니다.

 

참 오래된 호텔이라 룸컨디션은 그렇게 좋진 않아요.

깔끔하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아마 리모델링도 하는것 같은데 최근엔 숙박을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오래된 호텔이라도 이곳은 정말로 뷰!!가 다했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편입니다.

 

 

이때가 시간이 오전 11시쯤 되었는데요 모래사장에 이렇게 운동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바람을 이용한 달리기ㅎㅎ

 

웨스틴조선 카페는 이층에 위치해 있어요. 카페는 그렇게 크진 않아요.

 

예전 주말에 엄마랑 왔었을땐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창가는 고사하고 앉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로비랑 가까워서 주말엔 솔직히 조금 시끄럽습니다.

조용히 대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주말을 피하시거나 오전에 방문하시는게 편할거예요.

 

오전 11시쯤엔 거의 사람들이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요.

 

카페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에프터눈티 셋트는 12시부터예요.

 

다행히 평일이라 사람도 저희 포함 두팀뿐이어서 12시까지 카페에서 기다려도 된다고해서 창밖을 보며 잠시 기다렸어요.

 

정말 뷰는 아주 끝내줍니다.

일반 커피나 음료도 저렴하진 않은데 이 뷰 때문에 저도 몇번 방문했었죠.

 

저희 엄마는 비싼 커피 가격 때문에 엄청 충격을 받기도 하셨었죠.

한번 오시고선 두번다시 안 오겠다고 하셔서 난감하지만 조금은 재밌던었던 기억도 나네요. 하지만 또 가자고 하시면 오실지도ㅎㅎ

 

에프터눈티 셋트 메뉴판이예요. 음료메뉴판은 따로 있어요.

 

웨즈우드티잔 세트가 준비되어있고요, 3가지 디자인중에서 하나를 골라 주문합니다.

 

저는 플로렌스 터콰즈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2인셋트 65,000원이예요.

 

뒷편엔 여러가지 티 종류가 있는데 여기서도 하나 선택해 주시면 되요.

 

저는 다즐링을 선택했고 신랑은 스트로베리 필드를 선택했어요.

스트로베리 필드는 맛이라기 보다는 향으로!!

 

일반 홍차엔 아직 면역력이 없는 신랑에게 딱인듯해서 추천했어요.

 

 

주문후에 이렇게 테이블 매트를 깔아서 준비 해주는데 음...테이블매트가 제 취향은 아니고요ㅎㅎ

개인적으로 좀 촌스러운 듯.

 

그냥 차라리 깨끗한 하얀색이거나 훨씬 심플한 색이었으면 더 나았을것 같아요.

이건 제가 꽃무늬 자수를 좋아히지 않는 취향이라서 그럴지도...

 

요렇게 티셋트를 세팅해 줍니다.

역시 티팟과 티잔은  화려한게 이쁘다며 흐믓해 하고요

 

 

이쁘긴 한데, 사용감이 좀 많이 보여요.

 

페인팅이 여기저기 이빠진듯이 나가있어요ㅋㅋㅋ 뭐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을테니 이해는 합니다.

 

 

 

차 한잔 정도 마실시간이 지난후에 뭔가를 가져다 줍니다.

 

막 구운 따뜻한 스콘이예요. 크기는 크지 않은데 밀도가 있어요.

 

 

생크림과 잼, 버터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저 버터가 너무 맛있었어요.

신랑은 생크림파ㅋ

 

드뎌 3단 트레이가 등장!! 크기가 매우 커요ㅋ

 

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찍어보고요. 지금 이벤트를 한다고  초콜렛도 주네요^^

 

아래에서 부터 먹으면 되는데요. 아래쪽은 샌드위치고 위쪽으로 갈수록 더 달아요 .

아침을 안먹고 바로 갔었는데 뭘 먹고 갔으면 다 먹지 못했을것 같아요.

 

너무 달아서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전 맨 아래쪽 샌드위치가 무척 맛있었어요.

 

젤 위쪽 디저트들.

디저트인만큼 엄청 달긴 했어요.

 

 

두번째 디저트들.

 

마카롱이 제일 맛있었는데요, 꼬끄보다 필링이 쫀득했어요.

식감도 좋았고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어요.

 

젤 별로 였던건 쿠키위에 얹어진 체리로 만든건진 모르겠지만 무스가 올려진거였는데 넘 달기만 하고 전 넘 별로였어요. 이건 거의 남긴듯.

 

디저트라고 해도 너무 단것만 먹었더니 좀 부담스러웠어요. 양도 많구요.

저희 뒷쪽에 앉은 분들은 반넘게 남겼던데...

 

부산에 온김에 한번정도 먹어보긴 좋을것 같은데, 분위기로 먹는거라고 생각해서 전 나름 만족했으나 또 다시 이용하진 않을것 같아요.

 

다음엔 그냥 다른 음료나 맥주한잔을 먹는게 더 좋을것 같은 느낌 ㅎㅎㅎ

 

카페랑 바로 붙어있는 해변가예요. 역시 겨울이라 물이 더 맑네요.

 

카페에서만 3시간정도 머물렀는데ㅎㅎ

디저트를 빨리 먹을수가 없었어요. 천천히 바다를 보며 즐기기엔 괜찮을것 같아요.

 

다음엔 맥주한잔 하러 다시 방문하는걸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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