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 곳 # 03. 부산 금정산 범어사 가보기

범어사는 노포동 범어사역에 있는아주 오래된 절인데요,

 

저에겐 동네에 있는 커다란 절이지만 신랑에겐 관광지나 마찬가지인 곳이죠.

저도 절에 간다기 보다는 엄마와 산책을 하는 정도였던지라 이번엔 신랑과 함께 절을 한번 구경해볼겸 방문했어요.

 

역시나 오늘도 하늘도 파랗고 아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산에가기 적당한 날씨예요.^^

 

 

범어사는 신라시대 문무왕때 설립된 사찰로 엄청나게 오래되었어요.

무려 678년에 창건되었습니다. 헉!!!

그냥 큰 절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줄은 몰랐어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립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14교구 본사이기도 합니다.

범어사는 금련산에 위치해 있는데요

 

"동국여지승람"에 동국의 남산에 명산이 있는데

거암바위 한가운데 샘이 있으며 그 물빛은 금색이며 그안에

범천의 고기가 놀았다하여 산명을 금정산이라 하고 절을 범어사라 한다

 

범어사 창건의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 후로 범어사는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자, 이제 범어사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평일이라 아주 한산한 편이었어요.

 

요렇게 오는 길 내내 등이 달려있었는데 연등행사일때 보면 아주 예쁠것 같아요.

범어사가 너무 큰 절이라 행사할땐 와볼 엄두를 못 냈는데 연등행사 할때쯤 밤에 와보면 좋을것 같아요.

 

범어사는 부산 범어사역에서 내리면 범어사행 셔틀버스 90번을 타면 되요.

저는 그냥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역에서 3.4Km정도 되니 금방이예요.

 

 

성보박물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성보박물관입니다.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불교서적과 유물들을 보존, 전시하고 있어요.

1층에 전시실이 있고 지하엔 연구실과 수장실이 있어요.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5시까지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설, 추석연휴도 휴관이예요.

 

 

저희는 박물관이 보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입장.

들어갈때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어야합니다.

 

 

불교관련 작품을 복원하는 과정을 볼수있는 전시품도 있어요.

미술품들을 복원하는 과정이 나름 자세히 단계별로 전시되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책들은 물론 불교 관련 서적들인지라 봐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미술품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것 같아요.

 

 

역시나 미술작품에 시선이 딱!! 와 멋지다!! 한참동안 구경했어요.

 

 

조계문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진 삼문중에 첫번째 문이예요. 사찰 경내로 들어갈때 가장 먼저 지나는 문이죠.

 

보통 일반 건축물에서 기둥은 네 방향으로 세워져 있는데 조계문은 기둥이 한줄로 나란히 세워져 있어서 일주문이라고도 불립니다.

1972년에 유형문화재 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에 보물 1461호로 승격되었어요. 

 

 

천왕문

범어사 삼문 중 두번째 문으로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해요. 석계를 오르는 축대 위에 사천왕상을 봉안한 문입니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을 담당하는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이문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마지막 문으로 해탈문이라고도 합니다.
불이(不二)는 둘이 하니라는 뜻인데, 여기에선 부처와 중생,  선과 악 반야와 번외가 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문이기로 한데 이 문으로 들어오면서 진리를 깨달으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참 어렵지만 사찰엔 거의 모든것이 의미를 담고 있으니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이문안으로 들어서서 아래쪽으로 본 풍경이예요.

여기에서 보이는 등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붙어있어요.

 

저도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은데, 신랑이랑만 왔더니 하는 방법을 몰라서 아쉬웠는데 나중엔 엄마를 모시고 와서 한번 해보면 좋을것 같았어요.

 

 

안쪽 대웅전 가기전에 보면 이렇게 종루가 있어요. 자세히 안보면 1층의 기념품샵 때문에 종루인줄 모를뻔..ㅎㅎ

 

윗층에 불과 종이 있는데 올라갈수는 없는것 같아요.

종루옆에 기와불사를 하는곳이 있어서 소원을 적어봤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는 즈음에 방문했으니 앞으로의 한해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다면 좋으니까요.

 

 

기와불사 하는곳 테이블에 이런게 조견표가 있어요.

생년월일을 써야하는데 숫자로 쓰는게 아니라 경신년,신유년 이렇게 글로 써야하는것 같아요.

 

나이와 본인의 띠를 보면 어느해에 태어난지 알수있어요. 다행히 전 평, 신랑은 대길이네요^^

 

 

주소와 태어난해, 이름을 적고 소원을 적어봤어요.

 

 

다 적고 요렇게 놔두면 됩니다.

 

 

 

대웅전

대웅전은 마당보다 훨씬 높은 곳 동쪽에 세워져있습니다.

불단도 아주 화려한데 안쪽에는 기도를 드리는 분들이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웅전 옆에 이렇게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무슨 바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람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누구의 이름을 새긴걸지....

 

 

그리고 안쪽에 이렇게 물이 흘러나오는 곳에 조그만 돌로 탑을 쌓은게 눈에 띄여서 저도 안쪽에다 작은 돌로 탑을 쌓아봤어요.ㅋㅋ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예요.

관세음보살의 어원이 중생으의 안락과 이익을 돕는것이라 우리나라 사찰에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의미도 좋지만, 관음전에 장식되어있는 그림들이 정말 너무 섬세하고 아름다웠어요.

 

다른 곳보다 더 화려하기도 하지만 색감자체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더 좋은 느낌.

 

여기도 절하는 분들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땐 정문이 아니라 옆쪽으로 들어가셔야됩니다.

 

 

 

지장전

지장전은 명부세계를 상징하는 법당이라고 합니다.

 

 

팔상독전나한전

대웅전의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팔상전, 독상전, 나한전 세개의 법당을 하나의 건물안에 꾸민 특이한 건물이예요.

 

 

합장하고 소원도 한번 빌어보고요.

 

 

대웅전에서 아래쪽으로 본 전경들입니다.

 

 

그리고 안쪽 곳곳에 작은 법당들도 있어요. 생각보다 더 커다란 범어사의 모습들입니다.

 

작은 법당들이 설명을 들을 수 없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아마 점심 시간때쯤 들어가서 안내하시는 분이 없는것일수도..

 

안내문에는 범어사에 관해 설명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으니 미리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작은 길목에 약사전이란 팻말이 보여서 일단 한번 가봤어요.

 

 

 

가는 길에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곳이 있는데 정숙해달라는 문구도 있었어요.

 

평일이기도 하지만 안쪽까지는 사람들이 뜸해서 조용히 다니기 좋았어요.

 

 

숲에 감싸인 조용한 암자가 생각나서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아요.

 

전 언제나 개인적으로 이렇게 작고 소담한 곳을 더 좋아하해요.

 

 

템플스테이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보면 템플스테이를 위한 건물도 있어요.

 

템플스테이도 한번 결험해보고 싶긴 해요.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ㅎㅎ

 

상당히 큰 건물인데 템플스테이는 범어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수 있습니다.

 

 

소나무와 기와가 있는 문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문에 그려진 그림도 멋졌어요.

 

 

 

천천히 산책하듯이 걷는중입니다.

 

겨울이어도 참 따뜻했어요.

소나무가 있어서 겨울에도 멋지지만 봄가을에는 꽃과 단풍으로 정말 멋질것 같아요.

 

 

가는 길에 보니 아까 제가 했던 소원을 적은 기와를 이용한 지붕도 보이네요.

 

꼭 이루어져라!!!

 

 

안내도를 거의 마지막으로 봤어요.

처음부터 봤으면 좀더 잘 돌아다녔을것을ㅎㅎㅎ

 

 

 

내려올땐 걸어서 내려왔는데 버스를 기다리기도 그렇고 택시도 안보이길래 천천히 산책하는겸 내려왔어요.

 

봄에 한번 더 방문해서 연등에 이름을 적어보는것도 경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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