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 곳 # 04. 모노레일이 있는 초량 이바구길

부산역 건너편 차이나타운 근처에 초량 이바구길이 있습니다.

 

예전 학교다닐때 친구네가 초량동에 살아 가끔 가보긴 했지만 이렇게 관광지화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뭔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옛날과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궁금했구요.

 

벌써 15년도 더 전에 다녔던 곳이라 저도 길을 찾아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바구길은 부산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백제병원을 찾아서 쭈욱~~ 걸어올라가면 되요.

군데군데 이정표도 많아서 찾기 쉬운데 모노레일 정거장을 검색하셔서 가는게 더 편해요.

 

이바구란 뜻은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란 뜻이예요.

예전 전쟁때 피난민들이 가득했던 168계단이 있는 곳인데,

어려움과 격동의 시절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곳입니다.

 

지금은 부산의 핫플레이스가 된 곳중 하나예요.

힘들었던 삶이 녹아있던 곳이지만 개발을 해서 지금은 관광지화 되었는데 분명 단점도 있겠지만 이렇게 개발을 해서 사람들의 유입을 만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백제병원을 지나면 보이는 담장갤러리입니다.

 

초량동의 지난 역사와 예전 모습도 알아볼 수 있어요.

이쪽 이바구길 모노레일 근처엔 주차장이 없으니 미리 근처 공영주차장을 알아두시는게 좋아요.

 

 

168계단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아찔하네요.

 

168계단은 초량동의 산동네와 아랫동네를 이어주는 계단입니다.

경사가 45도나 되서 꽤 가팔라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계단이 130개 였었는데ㅋㅋ

어떻게 매일 아침 그 계단을 올랐나 싶네요.

그땐 구두를 신고 오르지 못해서 항상 운동화를 하나 가지고 다녔던게 생각납니다.

 

부산은 대부분 이렇게 꼭대기에 위치한 동네가 너무 많죠.

예전에 이 계단도 그냥 오르내렸었는데 지금 보니 도저히 올라가지는 못할것 같아요.

 

 

계단 옆으로 모노레일 정거장이 있습니다.

관광지화를 목적으로 만든것인지 정류장이 꽤나 독특한 모습이예요.

 

원래 마을 주민분들을 위해 설치되었다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더 많은듯도 하네요.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어르신분들이 상주하고 계십니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대신 이용시간은 오전 7시~ 오후 8시까지예요.

 

 

 

모노레일은 생각보다 아담해요.

 

그래서 많은 인원이 타기엔 힘들어서 관광객이 좀 많을땐 기다려야 하지만 그리 긴 거리가 아니라(계단을 따라 가니까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

 

이야기만 들어봤지 이런건 실제로 타보긴 처음이네요.

같이 간 엄마도 신기해 하셨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광경이예요.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과 멀리 부산항의 모습도 보이네요.

 

야경으로 보면 참 멋지겠죠.

 

모노레일을 내려서면 또 길게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몇몇의 카페들이 있어요.

앞으로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가보면 좀 더 발전되어 있겠죠.

 

아참, 이바구 자전거 코스도 생겼습니다.

장류장은 부산역에 바로 있구요. 이바구충전소 즉,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곳까지 전기자전거를 타고 올수 있습니다.

시니어 도슨트가 있어서 이바구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운행시간은 10시~오후4시까지이고 요금은 10,000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바구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딱히 초량동을 둘러보진 않았구요. 그야말로 모노레일이 궁금해서 온거기 때문에.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엄청 경사가 가파르지만 그 중간중간에 카페도 있고 구경할곳들도 있거든요.

 

 

 

내려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한 샵입니다.

옛날이 추억의 물건들이 가득해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

 

 

요렇게 계단을 캔버스 삼아 아기자기한 장식들도 있어요.

 

올라갈땐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올땐 천천히 내려오면서 아기자기한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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