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걷고그리다]다낭 호이안 강 그리기

이번 여행일러스트는 "베트남 다낭의 호이안"에서 본 강가 풍경입니다.

 

베트남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해요. 그리고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건물들도 다양하고 독특해요. 유럽에서 본것같은 건물들도 많았지만 불교의 영향을 받은 모습들도 많이 보여요.

요즘엔 베트남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것 같아요.

저도 다녀왔지만 베트남은 싼 물가에 맛있는 음식과 이국적인 풍경이 매혹적인 나라인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가 호이안 강의 모습을 보고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호이안의 저녁은 사람이 정말정말 많은데요 어둠이 내리면 소원등을 강가에 띄울 수가 있어요. 때문에 수많은 배들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저는 그렇게 어두워지기 전의 강가 풍경을 그려보고자 했는데요, 강가에 띄워진 배의 모습도 아주 매력적인것 같아요.

 

 

저의 여행 일러스트는 대부분 펜 일러스트에다가 수채화로 색을 입힌거예요. 펜선을 이용해서 그리는것도 또 다른 느낌이 있는것 같아서 자주 해보고 있어요.

 

[종이-캔손 몽발 수채패드]

300g으로 두꺼운 편이지만 질감은 그렇게 튀지 않아서 초보자가 쓰기에 괜찮아요. 연습용이나 드로잉할때 좋은것 같아요.

물론 수채화 물감을 써도 좋은 종이지만 다른 종이들 보다는 개인적으로 물을 담고 있는것 이 조금 부족한 느낌도 들어요. 초반에 많이 쓰던 종이예요.

 

[펜-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가격대비 아주 우수한 품질의 펜이예요. 주로 제도용이나 일러스트용으로 쓰이는데 물이 닿아도 번지지 않아서 아주 굿!!입니다.

6자루 셋트로 된것이 있는데 가격면에선 이 셋트가 이득이예요. 하지만 쓰다보면 항상 쓰는 것만 써서 한두개 정도는 언제나 손이 잘 가지 않아요.

저는 주로 0.5mm를 메인으로 쓰고 0.2mm와 0.8mm를 섞어서 쓰고 있어요. 좀 쓰다보면 끊김 현상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대를 생각하자면 적당한 편입니다.

 

 

펜으로 그릴땐 어두운 부분이나 그림자 부분도 펜으로 표현을 해주는게 좋아요. 조금 자세하다 싶을 정도로 그려줘야 하는데 되도록이면 연필로 밑그림을 안그리는게 좋아요.

조금 틀리더라도 자연스러운 선이 나오는게 좋거든요. 저도 좀 더 자연스럽게 그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디자인을 전공한터라 선이 아주 똑바르게 나와서 고민이예요. 넘나 경직된 느낌...

 

틀려도 괜찮으니 팍팍 그려주는 연습을 좀 더 해야할것 같아요.

 

스케치를 해준 다음엔 하늘부터 시작했어요.

사진상으로 붉고 노란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때의 느낌을 되살려서ㅎㅎ 선명한 색을 만들어 줬습니다.

 

 

붉은 색과 노란색을 칠해준 다음에 깨끗히 씻은 붓으로 닦아줍니다. 아직 마르지 않았을때 닦아주는게 포인트!!예요.

몽발 수채패드는 좀 빨리 마르는 편이라 잽싸게 색을 섞고 붓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하늘을 칠한 다음엔 강물을 칠해줍니다. 바다처럼 아주 푸른빛이 아니라 조금 어두운 푸른색 계열로 밑색을 칠해줬어요. 전체적으로 칠해준 다음에 물결모양으로 칠해줍니다.

 

색은 앞쪽일수록 좀더 푸른빛으로, 뒤쪽일수록 어둡고 흐리게!!

 

 

배의 그림자 부분을 표현해줍니다. 물위에 비친 모양이기 때문에 흐느적거리는 듯하게 흔들리는 것처럼 칠해줬어요. 탁한 강물이기 때문에 배의 모습이 깨끗하게 비치지 않아요.

그냥 그림자처럼 표현해줘도 괜찮아요.

 

뒤쪽에 있는 배의 그림자 부분도 칠해주고요.

 

 

앞에 있는 배가 포인트이기 때문에 밝은 갈색으로 칠해줍니다. 좀더 밝게 오렌지나 노란색을 섞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다 칠한 뒤에 그런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안타깝네요.

의식의 흐름데로 그냥 막 칠하기도 하는데 그림을 그릴때도 곰곰히 생각을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사진으로 보기에 한가지 색으로만 보이더라도 좀더 다양한 색을 쓰는게 더 좋아요.

 

 

뒤쪽에 있는 배들은 배경이나 마찬가지여서 아주 자세하게 ㅍ현하지는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너무 섬세하면 더 어색해 질것 같고요.

 

 

 

배를 다 칠한 뒤엔 길가에 있는 나무들 차례예요. 원래 실제로는 나무들이 훨씬 더 많고 사람들도 더 많았지만 생략해줄 부분은 생략하고 그리기 쉽게~

앞쪽의 나무는 밝고 선명한 녹색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올리브그린색을 섞어서 밑색을 깔아줍니다.

 

스케치를 할때 나무의 어두운 부분은 펜으로 미리 표시를 해두세요. 펜으로 섬세하게 더 그려도 OK!

밑색을 깔고 완전히 마르기 전에 진한 색으로 찍어줍니다. 그러면 마르지 않은 부분끼리 자연스럽게 섞이게 되요. 녹색을 다양하게 써보세요^^

 

 

요렇게 완성!! 입니다. 직접 찍은 사진인데 강물이 어둡고 탁해보이지만 그림으로 그릴땐 너무 어둡지 않게 밝게 그리는게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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