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유여행하기 #10. 바르셀로나(1) 가우디의 건축

바르셀로나의 일정은 7일이었어요.

 

다른 도시보다 좀 더 많이 있었는데,

볼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바르셀로나 일정을 좀 줄이고 다른 도시를

보는것도 괜찮았을것 같아요.ㅋ

 

구엘공원과 파밀리아성당은 개인적으로

가기엔 좀 힘들것 같아서

투어를 이용했어요.

 

 

- 구엘공원(Parc Güell) -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이 주택가를 계획하고 만들었어요.

 

하지만 지나치게 독특한 디자인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 당했죠.

 

공원을 돌아보면

그 당시의 사람들에겐 받아들여지기 힘든

독창적인 디자인이긴 해요.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요.

 

구엘공원을 개인적으로 갈려면

언덕 아래쪽에서부터 좀 많이

걸어 올라와야해요.

 

너무 더운 여름날씨라서 좀 편하게 가고자

투어를 이용했더니

표 끊는것도 신경 안써도 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그점은 정말 좋았어요.

 

 

 

공원 정문을 지나면 제일 처음 보이는

계단에 타일로 장식된 도마뱀이 있어요.

 

여긴 정말 사진 찍기 치열합니다ㅋㅋ

도마뱀이 뭐라고...그래도 바르셀로나까지 왔으니

유명하다는 도마뱀앞에서 사진찍기라는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 봤습니다.

 

사진은 역시나 웃기게 나와서 못 올리겠네요ㅠ

 

 

참 독특하긴 독특합니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예요.

 

나무의 뿌리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저 위쪽으로 광장이 있어요.

 

 

 

산책로처럼 만들어 놨어요.

전 개인적으로 이곳이

참 좋더라구요.

 

나무의 속 같기도 하고, 동굴같기도 한게

정말 독특해요.

 

 

 

이곳은 86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데

기둥들이 굉장히 커서 신전의 내부같기도 합니다.

 

원래 이 곳의 용도는 시장이었다고 해요.

 

 

위쪽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위쪽에 있는 광장인데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벤치가 있어요.

 

전부 조각난 타일로 장식되어있어요.

중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불편할것같은데 직접 앉아보니

너무 편안해서 신기했어요.

 

 

광장에서 아래쪽을 보면

앙증맞은 건물 두개가 있어요.

 

도마뱀 조각상도 보입니다.

여전히 사진찍기의 경쟁ㅋㅋㅋ

 

 

이 두 건물은 건축 당시엔

수위실과 관리실로 쓰일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뭔가 동화속에 나오는 예쁜 과자집같아요.

 

 

- 까사 바트요(Casa Batllo) & 까사 비센스(Casa Vicens) -

 

 

투어 상품의 단점인데,

모든 건축물들을 볼순 없어요.

입장료가 꽤나 비싸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롭진 않거든요.

 

구엘공원은 들어갔지만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까사 비센스는

들어가서 보진 못하고 밖에서 가이드의

설명만 들었어요.

 

 

까사 바트요

그라시아 거리에 까사 밀라와 마주보고 있어요.

 

집주인인 바트요를 위해

가우디가 리모델링을 했어요.

 

바다를 테마로 해서 지었다는데,

발코니와 기둥은 사람의 뼈처럼 보여

판타지 영화속 집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 봐도 특이한데, 그당시

집주인 바트요씨는 맘에 들어했을지...

 

 

까사 비센스는 가우디가

어떠한 양식의 영향도 받지 않은

순수한 가우디만의 색채가 드러난 건축물입니다.

 

까사 바트요 보다는 좀더 모던한 느낌이죠.

그래도 그 당시 모더니즘 양식들 속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어요.

 

 

가우디가 건축을 할 당시

이 부지엔 노란색의 금잔화와 야자수가

가득했다고 해요.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건물에 적용했어요.

 

외관을 보면 나무 덩굴이나

야자수나 금잔화 모양의 장식이 가득합니다.

 

 

타일과 벽돌, 섬세한 장식으로

가득한 건물이 참 독특합니다.

 

 

- 까사 밀라(Casa Milá) -

 

 

그라시아 거리를 걷다보면

눈길을 멈추게 만드는 건물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까사 밀라입니다.

 

멀리서 봐도 '와 신기해'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건물입니다.

 

 

저흰 투어가 끝나고 나서

다음날 다시 찾아왔어요.

 

까사 밀라와 까사 바트요 둘중에 한군데만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사실, 비슷할것 같기도 했지만

입장료가 상당히 비쌌거든요.

 

입구에 도착해서 보이는건

발코니에 장식된 장식의 모양입니다.

 

해초덩어리를 형상화 한건데

거친 돌로 마감된 건물 표면과

생각보다 잘 어울려 보였어요.

 

 

한쪽벽에 장식된 유리창의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아요.

 

커다란 비누방울속에 작은 비누방울들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안쪽에서 올려다본 모습이예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그 당시의 생활을 알수있는

방들이 있어요. 

 

 

세탁실, 서재, 침실 등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우산꽂이도 참 독특한듯.

매우 맘에 들어서 갖고 싶고요.ㅋㅋ

 

 

윗층엔 이렇게 가우디 전시장도 있는데,

 

슬라이드 비디오 상영도 하고 있고

까사밀라의 작게 축소된 모형도 볼수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의 모습인데,

벽과 기둥들 그 어느하나 평범한게 없어요.

 

붉은색 벽돌이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시선을 사로잡은 의자들

 

지금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디자인이예요.

의자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이

참 좋아할 디자인이었어요.

 

 

전시장을 둘러보고

옥상으로 올라가봤습니다.

 

 

굴뚝의 모양도 독특하기 그지없습니다.

 

평범한게 없어요.

 

 

투구를 쓴 얼굴모양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당시에 가우디가 건물을 완공했을땐

그렇게 반응이 좋지않았어요.

 

거대한 산과 같은 모습이라던가,

유기적인 형태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노골적인 비난이 더 많았어요.

 

제가 봐도 그 당시의 대중적인 양식들과는

너무 다른 디자인이라 받아들이기 좀 힘들었을것 같아요.

 

현대에 이르러서 가우디의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오후 9시 이후에 방문하면

재즈와 플라멩고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7~9월달 이라고 알고있는데, 이 부분은

문의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