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유여행하기 #12. 바르셀로나(3) 시우타데야공원과 대성당

한낮엔 햇살이 넘나 강한 것.

정말 더워요.

따가울정도예요.

 

그리고 일요일엔 문을 닫는 상가도

꽤 있어요.

 

물론 람블라스 거리같은

관광객이 많은 곳은 거의 열어요.

 

그래서 시우타데야 공원에서

피크닉을 시도했습니다.

 

 

공원을 가기위해

조금 헤매기도 했는데,

 

공원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었어요.

정말 겁나 걸은것 같아요.ㅋㅋ

 

 

여기가 아마 시우타데야 공원과

붙어있는 동물원 외곽길이었던것 같아요.

 

 

트램이 다니는 길에

잔디가 깔려있는게 이쁘더라구요.

 

좀 멀긴한데, 이왕 걸은 것

그냥 하염없이 계속 걸었어요.

 

공원에서 먹을 음식을 싸가지고 왔는데

과일이라던가, 쥬스라던가

그게 좀 무거웠어요.

같이 간 분이 좀 힘들었을듯..ㅎㅎ

 

 

 

-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 -

 

 

시우타데야 공원은

1888년에 맘국박람회가 열렸었는데

지금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쓰이고 있어요.

 

정말 엄청나게 넓어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라고 합니다.

 

 

동물학 박물관 건물도 보이고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잔디밭에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늘어져 누워서

책을 보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참 한가로운 풍경.

 

 

 

이 분수는 가우디가 학생때

공동작업으로 설계한 작품입니다.

 

와우~

정말 화려한 조각들이예요.

어디 왕성에나 있을듯한 정원 장식들이 아닌가요?

 

구경하는것도 잠시,

무겁고, 더위에 타죽을것만 같아서

급히 나무 그늘을 찾았어요.

 

 

피크닉 매트는 다이소에서

식탁매트 큰걸 사왔어요.

 

무겁지도 않고 부피도 차지하지 않아서

매우 만족.

 

 

매트를 깔고 앉아있으니

외국인들이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사실, 근처에 동양인이라고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으니

신기한가봐요ㅋㅋㅋ

 

전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한가한 시간이 너무 좋은데,

같이 간 분은 좀이 쑤시나봅니다.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ㅋㅋ

그놈의 게임중독ㅋㅋ

 

 

실컷 먹고

누워서 하늘도 멍하니 바라봐주고

새파란 하늘도 이쁘고, 정말 좋았어요.

 

좀더 있고 싶었지만

공원의 화장실은 너무너무 불편하고 협소했습니다.

 

이런걸 보면 참 우리나라가 좋은것 같아요.

어디나 있고, 무료라는 점!!

 

화장실 줄이 너무나 길어서

그냥 일어났습니다.

같이 간 분도 슬슬 지겨워 하시길래ㅋㅋ

 

 

보른지구쪽으로 가는 길이예요.

개선문이 있는쪽이라 찾기 쉬워요.

 

 

 

이날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개선문 가는길 양쪽으로

여러가지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었어요.

 

 

 

 

- 바르셀로나 대성당(Catedral) -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고딕지구에 있습니다.

 

고딕지구는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대성당을 중심으로 길들이 미로처럼 얽혀있어요.

 

작은 미로같은 길들을 걸어보는것은

참 매력적이예요.

 

 

사실, 대성당도 계획하고

찾아간건 아니예요.

 

골목길을 좋아하는 저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골목 사이로 높은 성당 건물이 보이길래

저건 뭔가 해서 가본거였어요ㅋㅋ

 

 

이때가 5시쯤 되었었는데,

티켓을 살려고 매표소를 찾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구요.

 

대충 그들이 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파이브 피엠, 프리 뭐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5시부터 무료입장이길래

냉큼 줄을 섰어요.

 

 

입장할때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고 있으면

제지당해요.

 

전 스카프를 가지고 다녀서

치마처럼 길게 허리에 묶고 들어갔어요.

 

앞에서 스카프를 파는 사람도 있었어요.

 

 

성당안은 웅장합니다.

와우~

 

세비야 대성당과는 또 다른

웅장함이죠.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고딕양식과 카탈류냐 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이예요.

 

13~15세기에 지어졌어요.

 

 

성당의 예배당에는

몬세라트에 모셔진 검은 마리아 상도 있어요.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굉장했지만,

성당이라는 느낌은

이 대성당쪽이 더 강했어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중세풍의 건축물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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