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편, 이것은 수사인가 장사인가? 영화 극한직업 리뷰

안녕하세요.

"한 톨 감성"을 가진 닐라의 오늘 한 편, 영화이야기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언제나 제 리뷰엔 자세한 영화 줄거리가 포함되어있어요! 스포주의!!


 

 

영화 극한직업!!

재밌습니다. 생각보다 더 재밌어요.

개봉 한 후 빠르게 올라가는 관객수, 보고 온 사람들의 후한 평가로 괜찮은가본데? 라며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는 진지하고 심각한 스토리들이 많았어요. 범죄관련 영화도 많지만 극한직업은 아예 대놓고 코메디 영화라고 광고하고 있어서 꽤 흥미가 생겼어요.

 

결론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최고인 영화였습니다.

매 장면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 가 없었죠.

 

첫 장면부터 정말 골때리는 상황이 연출되요.

너무나도 현실적인 범인 검거장면. 그쵸 형사들이라고 해서 무슨 특수부대도 아니고 막 유리창 깨고 날아들면서 팍팍!! 범인을 잡는건 넘나 현실성 없는것.

죽어라고 달리기 하면서 잡았는데 범인이 가지고 있는 전기충격기로 쓰러지고요.ㅋㅋㅋ

결국 도망간 범인은 마을버스가 잡았어요.ㅋㅋ

 

 

이들은 5명은 마약반 형사들인데, 역시나 어디든 존재하는 실적이 문제예요. 실적을 못 올리니 승진은 안되는데 후배는 잘나가서 승진을 하고.. 아~ 이것은 슬픈 현실반영.

 

실적을 위해 후배가 던져준 정보를 냉큼 받아들인 고반장은 마약밀매의 대부를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범인들의 아지트 건너편에 있는 치킨집이었죠.

처음엔 치킨만 계속 먹다가 장사가안되서 내놓은 치킨집을 인수하게 되었죠. 인수하려면 역시나 돈이 문제.

고반장은 본인의 퇴직금을 빼서 치킨집을 인수했어요.

영화 중간 부분에 고반장이 아내와 껴안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정말 빵 터졌어요.

아내가 그래도 퇴직금이 있지 않냐면서 고반장을 위로하는데 고반장은 그 퇴직금 얘기에 오열하거든요.ㅋㅋ

 

처음엔 치킨집에서 말 그대로 잠복근무를 하지만 오는 손님을 계속 돌려보낼 수 없어서 치킨을 팔기로 합니다. 수원왕갈비집 아들인 마형사의 뜻밖의 재능으로 장사가 너무너무 잘 되는겁니다.

 

너무 장사가 잘되서 밖에서 혼자 망을 보던 영호가 범인의 차를 뒤쫓다가 결국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안받았죠.

 

 

 

"왜 전화 안받냐고!!" / "바쁘니까!!!"

"왜 자꾸 장사가 잘되는데!!!"

 

 

 

영호의 처절한 절규!! 장사가 너무 잘되서 범인 잡기는 이미 뒷전이었어요. ㅋㅋㅋ

지금 여기서 뭐하는것인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건가 하는 자아성찰의 시간도 있었지만, 저만큼 장사가 잘되서 현금을 만지게 된다면 조금은 혹하지 않을까 싶어요.

 

열심히 치킨 장사를 하면서 드디어 범인들이 치킨배달을 시켰습니다!! 두둥!!

하지만 막상 가보니 범인들은 이미 사라진 후였고요.ㅋㅋ

결국 허탕이었지만 의외로 다른 방법으로 범인들과 인연이 맺어지고요.

약간 또라이같은ㅋㅋ 캐릭터인 마약 대부, 신하균의 연기도 좋았어요. 좀 정신 없긴 했지만 천진한듯 하면서도 정신나간 듯한 말투는 재밌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액션씬이 꽤 나왔는데, 알고보니 다들 한가락들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반전.

예상가능한 스토리였지만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특히 공명의 마약을 맛본 후의 맛간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고요. 위험한 열정ㅋㅋㅋ

다섯 배우들의 케미가 굉장했습니다.

이하늬의 이쁜척하지 않는, 괄괄한 장형사의 캐릭터. 자연스러운 모습도 좋았어요.

 

초반, 대사의 목소리 톤 이라던가 뉘앙스가 약간 오버스럽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중반으로 갈 수록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점점 자연스러워 진것 같아요.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어요.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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